풀벌레통신
- 부제 :
- 저자 : 이성룡 동시 / 이숙영 그림
- 발행일 : 2017-11-27
- 페이지 : 88쪽
- ISBN : 978-89-8379-949-4
- 판형 : 150mm*200mm
- 정가 : 10,000원
동심이란 무엇인가? 대체로 동심이란 착하고 순수하고 선한 것으로 정의한다. 우리는 동심을 떠올리면 아무래도 맑고 밝고 꾸밈없는 것을 생각한다.
하지만 나는 도덕적이고 이상적인 동심만을 재료로 해서 동시라는 집을 짓고 싶지 않았다. 시도 때도 없이 나타나는 엉뚱하고 천방지축으로 뛰노는 아이들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고 싶었다.
착하고 바른 아이는 물론 엉뚱하고 짓궂고 뒤처지는 아이들 모두 그냥 보여주고 싶었다. 공감이나 비판은 독자의 몫이다.
이 동시를 읽고 무언가 교훈을 얻거나 삶의 지혜를 배우기를 원한다면 읽지 말기를 권한다. 교직에 근무하면서 또 아이를 낳고 기르면서 발견한 아이들의 모습을 담았을 뿐이니까.
이 동시집을 어른이나 아이들이 두루 함께 좋아하고 즐겨 읽으면 좋겠다.
2017년 10월 -시인의 말 中
이성룡 시인, 누구보다 동심을 잘 이해하고 있는 동시인이다. 그의 동시는 동심의 본질적 이해를 바탕으로 출발하고 있다. 그의 정서는 바로 어린이의 마음과 맞닿아 있어서 단순 명쾌함이 주는 재미가 짙다. 기존 동시의 경향에서 비켜난 다소 엉뚱 발랄함과 너스레가 강해 놀라움을 안겨주기도 한다.
재미, 익살, 엉뚱 발랄, 해학적 요소는 이성룡 시인의 주특기이다. 이러한 특기를 집중적으로 살린다면 그의 동시는 상당한 매력으로 동시단에 파문을 일으키게 되리라 기대한다.
‘동시 쓰기가 무척 어렵다고 생각해서 잘 쓰지 않았다. 잘 쓴 동시, 좋은 동시, 형식이 갖춰진 시를 써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지레 포기했었다. 그러나 자주 쓰다 보니 재미가 붙었다. 아이들의 생각, 아이들의 이야기, 아이들의 모습을 그대로 드러내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
위의 글은 『아동문예』 지의 ‘274회 아동문예문학상’ 당선 소감문의 일부이다. 시인은 아이들 속으로 뛰어들어 동심 특유의 탐미적 정서를 캐낼 마음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 초심을 잃지 않고 동시에의 열정을 불사른다면 한국 동시단에 새로운 호흡을 불러일으켜갈 야심찬 동시인이 분명하다. 그의 첫 동시집 『풀벌레 통신』이 주목되고 기대감을 갖게 하는 것도 신선한 시적 분위기와 새로운 시각이 예사롭지 않기 때문이다. 가열한 그의 창작혼에 기대와 응원을 보낸다.
저자 이성룡
전남 고흥 출생
『문학21』 시부문 신인상
『문학춘추』와 『아동문예』동시부문 신인상
시집『오래된 부부』외
동시집 『나를 부르는 노란 별』외
동시 동인 『별밭』회원
현재 풍양초등학교(전남 고흥)근무
메일 sll228373@daum.net
1부 메아리선생님
입학식
등굣길 청소부
보건선생님
전학생
보호막 피구
이상해
등굣길
투덜이 친구
높이뛰기
5교시
가을 동상
방과후학교
축구공
향년 57세
메아리선생님
2부 생각을 먹는 새
강아지 카톡
그것도 몰라?
참새학교
개미의 길
고기잡이 가는 거미
거미대장
길을 걷다가 호랑이를 만나면
고양이입니다
우리 염소
생각을 먹는 새
바람 그네
세탁기
외딴집 소년
잠자리라면 좋겠어요
너의 이름을 기억해
쌍충사
3부 풀벌레통신
첫인사
봄
텃밭 가꾸기
텃밭교실 1
텃밭교실 2
단풍 견장
바람마을 축구대회
오래된 집
봄밤
풀벌레통신
별밤
노을을 달리는 자전거
야자수 그늘
마당 있는 집
바람 아기
원시마을 시호도
4부 엄마와 함께라면
엄마와 배추벌레
배추흰나비의 꿈
엄마랑 우산 쓰는 날
엄마와 함께라면
트럼펫 천재 내동생
막내
잠이 좋아? 밥이 좋아?
빨래 운동회
할아버지 말씀
가족사진
할머니
나의 형
교장선생님께 일러바침
철없는 당숙
동아형
이성룡 동시집 평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