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를 빛낸 주옥같은 문장들을 새롭게 읽을 수는 없을까?”

고전의 재미를 다시 한 번 느끼고픈 당신, 고전에 담긴 빛나는 통찰과 시대를 초월하는 감동을 내 아이에게 전하고픈 당신을 위한 <혜지원 영한 대역 그래픽 노블 시리즈>. 혜지원 영한 대역 그래픽 노블 시리즈는 오랜 기간 그 가치를 인정받아 온 고전과 전기를 만화로 엮었다. 영어면 영어, 한글이면 한글, 그 자체로 재미있고 완전한 한 권의 책이지만 두 버전을 비교해서 읽으면 원문의 감동을 더욱 깊이 있게 느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재미있게 영어를 학습할 수 있다. 자칫 어렵고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는 고전과 영어 원문이라는 장애물을 섬세한 그림으로 표현해 진입장벽을 낮췄다. 고전의 재미와 감동, 영어 실력 향상 두 가지를 한꺼번에 획득하고 싶은 욕심 많은 당신에게 자신 있게 추천한다.

시리즈 NO.9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의 『지킬 박사와 하이드』는 1886년 발표되었으며, 학식 높고 자비심 많은 지킬 박사가 약물로 인해 추악한 본성을 가진 하이드로 변신해가는 모습을 그리고 있다. 지킬 박사는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하이드의 지배를 받게 되고, 결국엔 다시는 지킬 박사로 돌아갈 수 없게 되어 자살을 택한다. 긴박하게 진행되는 사건을 따라가는 재미와 인간의 모순된 성격과 그 대립을 지켜볼 수 있는 흥미로운 작품이다. 

Robert Louis Stevenson(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은 1850년 스코틀랜드의 에딘버러에서 태어났다. 기술자였던 아버지의 뒤를 이으려고 에딘버러 대학에서 공학과 법학을 공부했지만 글쓰기에 대한 열정이 남달랐던 그는 작가가 되기로 결심했다.

그의 가장 유명한 작품은 1883년에 출판된 해적 이야기의 고전 『보물섬』이다. 숨 가쁘게 진행되는 모험 이야기는 대중들의 관심을 끌었고 곧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었다. 그로부터 125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독자들은 나이에 상관없이 묻혀 있는 금을 찾아 외딴 섬으로 여행했던 어린 짐 호킨스의 모험에 환호한다. 이후 스티븐슨은 1886년 출판된 『지킬 박사와 하이드』에서 악명 높지만 강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캐릭터를 만들어냈다.

건강이 그리 좋지 않았던 스티븐슨은 날씨가 좋은 곳을 찾아 해외로 여행을 자주 다녔다. 어느 해 프랑스로 여행을 떠났던 그는 프랜시스 오스번이라는 미국 여인을 만났고, 그녀와 결혼했다. 1887년 스티븐슨은 아내와 의붓아들, 어머니와 함께 미국으로 건너갔고 곧 뉴욕에서 유명해져 여러 출판사들로부터 매력적인 제의를 받았다. 그의 작품들 중 가장 뛰어나다는 『발란트래 경』을 쓰기 시작한 것도 바로 이 직후이다.

말년에 스티븐슨은 가족과 함께 사모아 섬에 정착했고, 1894년 12월 3일 이곳에서 44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은 우리에게 모험 소설가로 잘 알려져 있지만 훌륭한 시인이자 수필가로도 기억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