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를 빛낸 주옥같은 문장들을 새롭게 읽을 수는 없을까?”

고전의 재미를 다시 한 번 느끼고픈 당신, 고전에 담긴 빛나는 통찰과 시대를 초월하는 감동을 내 아이에게 전하고픈 당신을 위한 <혜지원 영한 대역 그래픽 노블 시리즈>. 혜지원 영한 대역 그래픽 노블 시리즈는 오랜 기간 그 가치를 인정받아 온 고전과 전기를 만화로 엮었다. 영어면 영어, 한글이면 한글, 그 자체로 재미있고 완전한 한 권의 책이지만 두 버전을 비교해서 읽으면 원문의 감동을 더욱 깊이 있게 느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재미있게 영어를 학습할 수 있다. 자칫 어렵고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는 고전과 영어 원문이라는 장애물을 섬세한 그림으로 표현해 진입장벽을 낮췄다. 고전의 재미와 감동, 영어 실력 향상 두 가지를 한꺼번에 획득하고 싶은 욕심 많은 당신에게 자신 있게 추천한다.

시리즈 NO.2 허먼 멜빌의 『모비 딕』은 ‘모비 딕’이라는 머리가 흰 거대한 고래에게 한쪽 다리를 잃은 에이허브의 복수담이다. 한때 포경선을 탄 경험이 있는 멜빌은 작은 배로 거대한 백경과 싸우는 웅장한 광경을 잘 묘사했다. 발표 당시에는 진가를 인정받지 못하였으나, 현재는 재평가되어 격조 높은 서사시적 산문의 아름다움과 함께 세계문학의 걸작으로 꼽힌다. 

Herman Melville(허먼 멜빌)

1819년 8월 1일 미국 뉴욕에서 태어난 허먼 멜빌은 소설가이자 시인이며 단편작가였다. 그는 어릴 때부터 글과 이야기에 매혹되었고, 일생동안 열렬한 독자이자 작가였다.

작품 초기 그는 측량사로 훈련받았고 그 일을 직업으로 삼으려 했지만, 그가 하고 싶던 운하 공사는 시행되지 못했다. 운하에서 일하는 대신 무역상의 급사가 된 멜빌은 이를 계기로 고래잡이배를 타고 남쪽 바다로 여행을 하게 된다. 선원 생활을 계속하면서 멜빌은 1856년에 첫 소설 『타이피족』을 썼다. 바다 생활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으로 많은 장면들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것이다.

멜빌의 삶은 그의 소설만큼이나 극적이고 흥미진진했다. 1847년 그는 이익 배분을 두고 선주와 선원들이 다투던 배에서 반란에 가담했다. 이 때문에 멜빌은 타이티에서 감옥신세를 지게 되었지만 별 어려움 없이 감옥에서 탈출했고, 이러한 경험은 이후 소설 『오무』의 소재가 되었다. 1850년 발표한 『모비 딕』은 안타깝게도 처음에는 반응이 시들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특히 그가 죽고 난 후 인기가 점점 높아졌고, 지금은 가장 사랑 받는 고전 중 하나가 되었다.

말년에 멜빌은 병마와 두 아들의 죽음으로 고통을 받았는데, 이 두 가지 어려움에 시달리던 그는 안타깝게도 1891년 4월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그의 삶은 고달팠고 그의 작품은 그다지 큰 수입을 가져다주지 못했지만 오늘날 그는 언제나 미국에서 가장 훌륭한 작가 중 한 사람으로 꼽히고 있다.